지금이야말로 시운(時運)의 추이와 문물의 진보 역시 예전에 비할 바가 아니다. 게다가 유럽의 전쟁이 끝나 새로이 세태 인심의 변천이 특히 뚜렷해지고 있다. 이리하여 정부는 관제를 개혁하여 총독
임용의 범위를 확장하고, 경찰 제도를 개정함으로써,1)
시대의 변화에 순응하야, 시정의 간소화 및 교화의 보급을 도모하고자 한다.
'총독' 관련자료
1)
朝鮮總督府, 『齋藤實文書』1 (고려서림, 1990) 448쪽에 실린 諭告에는 "또한 일반 관리 및 교원의 대검(帶劍)을 폐지하여"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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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의 임용, 대우 등에 관해 역시 고려를 하여 각기 능력이나 자질, 또 조선 문화 및 옛 관습으로서 진실로 채택할 만한 것이 있다면 이를 채택하여 통치의 자료로 제공할 것이다. 아울러 각반의 행정에 쇄신을 가하고 또 앞으로 기회를 보아 지방자치제도를 실시하여 국민의 생활을 안정시키고, 일반의 복리를 증진시키는 데 기하고자 한다. 바라건대, 관민이 서로 흉금을 터놓고 협력일치하여 조선 문화를 향상시켜 문명적 정치
의 기초를 확립함으로써
'문명적 정치' 관련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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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총독부 관보』제2126호, 1919년 9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