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총설
  • 01권 한국사의 전개
  • Ⅰ. 자연환경
  • 1. 생태학적 특성
  • 5) 생태계
  • (1) 삼림생태계

(1) 삼림생태계

 생태계는 생물군집과 그것을 둘러싸고 있는 비생물환경 사이에 밀접한 상호관계가 일어나며 그 속에서 物質循環과 에너지 流轉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系(system)이다. 생물군집은 생산자인 녹색식물, 소비자인 동물 및 분해자인 미생물로 구성되고, 비생물환경은 무기물(이산화탄소·산소·질소 등), 유기물(단백질·지질·탄수화물) 및 물·공기·기후요인으로 구성된다.

 한반도의 주요 생태계는 삼림생태계, 하천생태계 및 간석지생태계이다. 이 밖에 농경생태계와 도시생태계가 있지만 이들은 순수한 자연생태계가 아니므로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는다.

 삼림생태계에서 생산자인 삼림의 구조는 교목층·아교목층·관목층·초본층·선태층으로 多層構造를 이루며, 이들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점유하여 햇빛을 고루 받아 광합성을 함으로써 유기물질을 합성한다. 이렇게 합성된 유기물은 1차소비자인 초식동물(곤충·박새·토끼·다람쥐 등)에 먹히고, 1차소비자는 1차육식동물(거미·개구리·족제비·살쾡이 등)에게 먹히며, 1차육식동물은 2차육식동물(뱀·새매·여우·너구리 등)에게 잡아먹혀서 마지막에 정점 소비자(수리·늑대·호랑이)에게 잡아먹힌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가 영양단계에 따라 유전한다. 식물과 동물이 죽은 사체는 분해자인 세균·곰팡이·버섯 등에 의하여 분해되어 물질순환이 일어난다.

 그런데 한반도의 삼림은 벌목되어 농경지와 주택지·공장부지로 바뀌어 면적이 좁아졌을 뿐만 아니라 남아있는 현존식생도 조림되어 單層構造로 바뀌었다. 그래서 소비자, 특히 정점 소비자의 서식지가 감소되어 거의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본래 삼림생태계는 물질순환과 에너지 유전이 다른 생태계(예:초원생태계)에 비하여 미약한데다 설상가상으로 면적이 좁혀지고 훼손됨으로써 더욱 미약하게 되었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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