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총설
  • 01권 한국사의 전개
  • Ⅰ. 자연환경
  • 1. 생태학적 특성
  • 5) 생태계
  • (3) 간석지생태계

(3) 간석지생태계

 한반도의 서해안과 남해안에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干潟地가 펼쳐져 있다. 간석지는 하루에 두 번씩 해수면 밖으로 노출되었다가 잠긴다. 따라서 잠기는 동안은 산소가 부족한 환경(혐기성)이 되고 노출되는 동안은 온도와 염도의 변화가 크게 일어난다. 이러한 혹독한 생태계에 적응하여 생물들이 살고 있는 것이다. 간석지는 육지에서 흘러내리거나 바다에서 흘러드는 오염물질을 정화하고, 특히 황박테리아에 의한 황순환이 활발하다.

 간석지생태계의 생산자는 해수 속의 식물플랑크톤과 갯벌 표면에 붙어사는 부착조류(주로 규조류)이다. 간석지에 서식하는 초식동물인 게는 간조가 되면 구멍에서 나와 갯벌 표면의 부착조류를 긁어서 걸러 먹고, 게는 1차육식동물인 육식성 조류에게 잡아먹힌다. 그리고 간석지에서는 죽은 생물체를 먹는 부식성 식물연쇄도 활발히 일어난다. 보존된 간석지생태계는 지속 가능한 생산성을 영원히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간석지생태계에 둑을 쌓아 干拓함으로써 면적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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