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에서 구석기유적이 발견된 것은 1871년의 일이었다. 러시아의 지질학자인 Cheruski가 이루쿠츠크 시내에 건축중이던 육군병원의 공사장 표토 밑 2.1m 되는 염토층 속에서 석기와 뼈·뿔연모를 발견하여 구석기시대의 유물이라고 러시아지리학회에서 발표하였다. 그러나 구석기유적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가 활발해지기는 1950년대에 들어와 Osinovka유적, Ustinovka(<그림 1>·<그림 2>)의 Tadusha유적, 캄챠카의 Ushki유적(<그림 3>)이 발견되면서부터이며,285)Okladnikov, A. P., Ancient Population of Siberia and Its Cultures, The peabody Museum, Cambridge, 1959, pp. 3∼5. 1961년에는 Zeia강의 Filomoshki유적에서 전기 구석기시대의 것으로 보이는 부리날 찌르개, 찍개 등이 발견되어 전기 구석기시대 사람들이 열대나 온대지역의 따뜻한 기후 속에서만 생활한 것이 아니고 추운 지방에서도 적응하며 생활지역을 넓혀 갔음이 밝혀졌다.286)Derev’anko, A. P., Paleolithic of North Asia(≪동아시아의 구석기문화≫(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1994), 173∼192쪽.
―――, Paleolithic of North Asia(≪동아시아의 구석기연구의 제문제≫, 한국고대학회, 1995), 9∼16쪽.
시베리아에서 구석기유적이 발견된 곳은 대부분이 하천을 끼고 있는데 Aldan·Yenisey·Lena·Angara·Serenga·Amur·Zeia강을 따라 분포되며, 지역적으로는 알타이·바이칼·캄챠카·연해주로 나뉘어진다.287)Alexeev, A. N., Cherosov N. M., Noviye danniye o rannem paleolite yugozapadnoy Yakutii(New evidence on the Early Paleolithic of the south-west Yakutia), In : Pannepaleoliticheskiye kompleksi Yevrazii. Novosibirsk, 1992, pp. 13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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