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고대
  • 03권 청동기문화와 철기문화
  • Ⅰ. 청동기문화
  • 2. 청동기시대의 유적과 유물
  • 1) 청동기시대 유적의 분포
  • (4) 영남지방의 유적

(4) 영남지방의 유적

 지금까지 알려진 영남지방의 청동기유적은 크게 고인돌 등 무덤유적과 집터 등 주거유적, 그리고 바위그림(岩刻畵) 등 특수유적으로 구분된다.

 집터는 주로 얕은 구릉상에 분포하고 있는 것이 보편적이나 진양 대평리의 경우와 같이 강변 퇴적층에 위치한 경우도 확인되고 있다. 집터의 형태는 대부분 장방형 움집(竪穴)의 모습을 하고 있으나 합천 봉계리에서와 같이 원형 움집터도 확인되고 있어 신석기시대의 대표적인 원형 움집터와 연관성을 고려하게 한다. 즉 청동기인들은 민무늬토기(無文土器)를 사용하고 장방형 움집을 짓고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합천의 경우는 민무늬토기를 사용하던 사람의 원형 움집 바닥에서 민무늬토기뿐 아니라 메워진 퇴적층에서 빗살무늬토기(櫛文土器)가 수습되었다. 이로써 빗살무늬토기를 사용했던 사람이 살았던 이 곳에 그 후 민무늬토기인들이 살았던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 관심을 가지고 집터 조사를 하게 되면 빗살무늬토기 사용인들과 민무늬토기 사용인들의 상호관계가 보다 구체적으로 밝혀질 것이라 기대된다.

 지금까지 영남지방에서 조사된 무덤, 집터, 바위그림 등의 주요 유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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