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청동기시대 유적에서 발견된 청동유물에는 무기가 많으며, 무기 중에서도 동검이 가장 많다. 이렇게 우리 나라 청동기를 대표할 수 있는 것이 동검이기 때문에 우리의 청동기문화를 동검문화로 일컬을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는 먼저 청동기시대 전기에 해당하는 遼寧式銅劍文化期의 청동기와 후기에 해당하는 韓國式銅劍文化期의 청동기를 구분하고, 청동기는 다시 그 용도에 따라 무기·공구·의기·기타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물론 초기의 청동기문화 내용 중 요령식동검문화와의 관련 여부가 불확실한 일부 유물, 예를 들어 평안북도 용천군 신암리유적에서 출토된 청동손칼(刀子)·청동단추(銅泡) 등의 유물들이 있지만0284)김용간·이순진,<1965년 신암리유적 발굴보고>(≪고고민속≫1966-3, 사회과학원출판사), 31쪽. 이들은 아직 단편적인 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전반적인 유형을 갖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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