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고대
  • 07권 고대의 정치와 사회 Ⅲ-신라·가야
  • Ⅸ. 가야인의 생활
  • 2. 종교와 풍속
  • 2) 가야의 신앙과 풍속
  • (2) 태양신앙

(2) 태양신앙

 태양은 고대 농경사회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연조건의 하나였기 때문에 고대로부터 숭배의 대상으로 여겨져왔다. 그런데 이「태양숭배신앙」은 자연숭배의 측면만이 아니라 고대국가의 시조전설과 연관되어서「조상숭배사상」으로도 발전하였으며, 또한 卵生說話와 결부되어 전개되기도 하였던 것이다.

九干 등이 그 말과 같이 모두 기뻐서 歌舞하다가 얼마되지 아니하여 쳐다보니 紫色줄이 하늘에서 내려와 땅에 닿았다. 줄 끝을 찾아보니 붉은 폭에 금합이 싸여 있었다. 열어보니 해와 같은 둥근 여섯 개의 황금 알이 있었다.…여섯 알이 화하여 童子가 되었는데, 용모가 매우 깨끗하므로 상에 앉히고 여럿이 拜賀하고 극진히 위하였다.…처음으로 나타났다고 하여 諱를 首露 혹은 首陵이라 하고 나라를 大駕落 또는 伽耶國이라 일컬었다. 곧 6가야의 하나이며 나머지 5인은 각각 가서 5가야의 主가 되었다(≪駕洛國記≫).

 이와 같이 태양숭배신앙은 난생설화와 결합하여서 가야의 6가야의 시조 개국설화를 성립시켰던 것이다. 그런데 이런 유형의 시조설화로는 이 가야의 설화뿐만이 아니라 고구려의 東明王, 신라의 朴赫居世·金閼智·昔脫解 설화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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