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고대
  • 08권 삼국의 문화
  • Ⅳ. 문학과 예술
  • 5. 공예
  • 1) 금속공예
  • (3) 금속제 그릇들

(3) 금속제 그릇들

 삼국시대의 유물 가운데에는 금제·금동제·철제의 그릇(器皿)들이 두드러지게 보이고 있다. 고구려의 고분에서는 시루(甑)·솥(鼎)·鐎斗·壺杅(盒)·銅洗 등 다양한 銅製그릇들이 출토되고 있다. 그 가운데에는 형태나 기법에서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도 있으며, 한편으로는 壺杅塚 출토 壺杅와 같이 다시 백제나 신라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고구려에서 가져 온 호우의 바닥에 “乙卯年國岡上廣開土之好太王壺杅十”이라는 명문이 陽鑄되어 있어 이것이 고구려 廣開土大王과 관련이 있는 기명이며 신라의 무덤에서 출토됨으로서 당시 고구려와 신라의 관계를 대변하는 유물이라 하겠다. 그리고 신라에 들어온 이후 이것을 본 떠 많은 양의 金銅 盒이 만들어지고 있었다. 또한 금관총을 비롯한 다른 많은 고분에서 초두·角杯 등이 보이고 있으며 특히 신라에서는 금제의 완(鋺)이나 高杯가 많이 출토하고 있고 이들은 단조기법에 의한 유물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령왕릉을 비롯한 백제의 고분에서도 금속제 기명이 보이고 있으며 특히 무령왕릉의 동제 鋺이나 수저 등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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