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고대
  • 08권 삼국의 문화
  • Ⅳ. 문학과 예술
  • 5. 공예
  • 2) 유리공예

2) 유리공예

 유리는 상온에서 응고하는 무기질의 액체로 硅石을 원료로 하여 알카리·석회·硼砂·酸化鉛-丹 등을 가해 섭씨 1,000도 이상의 가마에서 용해하여 만든다. 착색은 각종의 金屬酸化物을 첨가하여 한다.

 우리 나라의 고대 유리는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중국에서는 戰國時代(기원전 3세기)에 서방에서 기법이 도입되어 연유리·璧·상감유리 등이 만들어지고, 前漢시대에는 유리 鋺이 보이고 있다. 六朝시대에는 Roman Glass의 기법이 유입되어 銅鏡의 뒷면 등에 사용되었다. 6세기 전반에는 Sasan朝 Persia의 Glass 완과 Roman Glass 杯가 함께 출토된 경우가 있고, 山西省 大同市의 北魏墓에서도 Cut Glass 완이 출토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유리가 우리 나라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되는데, 고구려에서는 아직 유리가 출토된 경우가 확실하지 않으며 백제에서는 무령왕릉에 유리로 된 작은 童子像이 출토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라에서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 초기의 고분에서 보이는 유리옥들과 서봉총의 유리팔찌, 유리잔, 그리고 황남대총의 Cut Glass 완과 Roman Glass의 완, 盤, 鳳首形甁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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