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고려 시대
  • 15권 고려 전기의 사회와 대외관계
  • Ⅰ. 사회구조
  • 1. 신분제도
  • 7) 공장
  • (1) 공장의 유형

(1) 공장의 유형

 084)洪承基,<高麗時代의 工匠>(≪震檀學報≫40, 1975).농민이 농업생산자였듯이 工匠은 수공업생산자였다. 농산물이든 수공업제품이든 그것의 생산에 참여하였다는 점에서 이들은 같았다. 하지만 농산물에 대한 사회적 수요가 보다 우선적이었다. 농업과 농민이 더 중요하였음은 이를 나위가 없다. 수에 있어서도 공장은 제한된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렇기는 하지만 수공업제품은 국가나 사회에서는 불가결한 것이었다. 그 생산에 종사하는 공장들에 대한 대책의 마련을 국가에서 소홀히 할 수 없었던 것은 그러한 때문이었다.

 국가에서는 공장을 工匠案이라고 하는 별도의 호적에 付籍하여 파악하였다. 공장안에는 국가의 여러 관청―예컨대 軍器監·掌冶署 등과 같은―에 전속되어 있는 官屬工匠이 편적되어 있었다. 또 그렇지 않은 非官屬工匠들까지도 여기에 이름이 올라 있었다. 전자는 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수공업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이들이었다. 그들은 그에 대한 대가로 일정한 액수의 현물급료와 토지를 지급받았다. 후자는 상당한 기간 국가에 요역을 바쳐야 했지만 전속되어 있지는 않았다. 그들에게는 국가에서 고려한 별도의 경제적 처우가 없었다. 그들은 독자적으로 수공업제품을 생산하여 그것을 수요자에게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였다.085)이러한 설명은 洪承基, 위의 글, 64∼70쪽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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