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가 도읍을 개성으로 정하고 왕경을 삼은 이래, 고종 21년(1231) 몽고침입으로 강화도로 한때 도읍을 옮긴 이외의 전시대를 통해 개성에 왕경을 두었다. 개성은 북쪽의 송악산, 남쪽의 龍岫山, 서쪽의 蜈松山으로 둘러싸인 분지이며, 그 중앙부와 동변에는 남쪽으로 흐르고, 남변에는 동쪽으로 흐르는 세 줄기의 하천이 동남에서 합류하여 남으로 흐르는 하천을 갖는 지형으로 풍수지리설에서 왕도로 가장 적합한 지세라고 판단된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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