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에는 원의 간섭을 받는 특수 상황에서 주로 원과 교역하였다. 고려는 원과 단일한 정치·경제권에 속하였을 뿐 아니라 원을 통해 세계시장과 연결되어 있었다.1294)안병우,<고려시대 수공업과 상업>(≪한국사≫6, 한길사, 1994), 138쪽. 양국간의 무역은 크게 朝貢貿易, 公貿易·互市貿易, 私貿易, 密貿易으로 나눌 수 있다.1295)麗元貿易의 성격을 범주화한 것으로 홍희유는 공무역(국가 또는 국왕의 이름으로 국가의 직접적인 장악하에 하는 무역)과 사무역(관리나 상인들이 개별적으로 하는 무역)으로 구분하였으며(홍희유,≪조선상업사-고대·중세≫, 과학백과사전종합출판사, 1989), 전해종은 관무역·일반무역·밀무역으로 구분하였다(全海宗,<麗·元貿易의 性格>,≪東洋史學硏究≫12·13, 1978). 그리고 장동익은 국가 대 국가, 국가와 개인, 개인과 개인의 무역으로 유형화하였다(張東翼,≪高麗後期外交史硏究≫, 一潮閣, 1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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