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고려 시대
  • 19권 고려 후기의 정치와 경제
  • Ⅱ. 경제구조의 변화
  • 5. 상업과 화폐
  • 2) 대외무역
  • (2) 다른 지역과의 교역

가. 중국 강남과의 교역

 14세기 중엽 원이 쇠퇴하면서 강남지역에는 張士誠·方國珍 등 지방할거 세력이 대두하였다. 이들은 연해안 무역항을 점거하면서 경제력을 증대시키기 위해 고려와의 무역을 도모하였다.≪高麗史≫에 의하면 공민왕 7∼14년(1358∼1365) 사이에 장사성과 그 소속 집단에서 17차례 사신을 파견하였다. 가장 중요한 목적은 무역 진흥이었다. 방국진은 공민왕 7∼13년에 걸쳐 5차례 사신을 파견하였는데 목적은 마찬가지였다. 태창항(江蘇省 太倉)은 원대 해운발전으로 형성된 항구로서 장사성과 고려를 연결시켜 주는 중요한 창구였다. 방국진이 고려와 왕래할 수 있었던 것도 무역항인 경원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고려에서도 출판업의 중심지인 강남에 사신을 파견하여 서적을 구입하는 등 수차례 사신을 파견하였다. 그러나 공민왕 16년(1367)에 방국진이 주원장에게 투항함으로써 방국진과 고려와의 관계는 끝나버렸다.1334)≪高麗史≫권 39, 世家 39, 공민왕 7년 5월 경자·7월 갑진.
홍희유, 앞의 책,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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