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어업 중에서 가장 성하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것은 창이나 작살로 찔러서 잡는 刺突漁業이다. 내수면 어업이나 해면어업 할 것 없이 자돌어업이 성하였을 것이다. 이 어업도 영세업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어업이다. 산란기에 대어군을 이루어 하천에 올라오는 연어나 송어는 자돌어업의 좋은 어획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물개같은 해수는 번식기에 상륙할 때 몽둥이같은 것으로 때려 잡기도 하였겠지만 작살로 잡기도 하였을 것이다. 해달도 작살로 잡았을 것이다.
제주도에서는 멸치를 石防簾으로 잡고 있었다. 이는 해안에 돌담을 쌓아 놓고 밀물 때에 들어온 멸치가 썰물 때에 돌담에 갇히게 하여 잡는 것이다. 石堤라고도 하고 돌살이라고도 하였다. 제주도에서는 현재 원담 또는 갯담이라고 한다. 조선 초기에 제주도에서 잡은 멸치는 이 석방렴을 이용하여 잡은 것도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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