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27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Ⅱ
  • Ⅰ. 과학
  • 4. 의약과 약학
  • 1) 의약정책
  • (4) 약재의 무역

가. 중국과의 무역

 명과의 교류는 고려말부터 있었으나 조선 건국 이후에는 더욱 활발해졌다. 따라서 수많은 사절들의 왕래와 함께 많은 약재들의 교류가 있게 되었다. 때에 따라서는 일부러 명에 약재를 청탁하기도 하였는데, 태종 원년(1401)에는 우리 나라에서 말을 보내준 대가로 중국에서 150수레 분량의 약재를 보내 왔으며, 태종 6년에는 銅부처를 보낸 준 답례로 犀角·片腦·沈香·白花蛇·朱砂 등 약재 18종을 보내 오기도 하였다. 명에서 주로 보내온 약재는 다음과 같다.

龍腦 朱砂 蘇合油 麝香 龍眼 附子 川烏 鎖陽 白磻 龍骨 荔枝 羚半角 沉香 蘆會 膽饗 乳香 胡椒 辰砂 雄黃 牛黃

 이들 약재 중에는 중국에서 산출되지 않고 남방열대 및 중앙아시아에서 산출되는 犀角과 각종 향료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 약품들은 인도양을 거쳐 말레이반도를 돌아 중국에 수입된 것을 중국이 다시 우리 나라에 중계한 것이다.

 반면에 우리 나라로부터 명에 가져간 중요한 약재들은 人蔘·松子·五味子·葫藘·虎骨·鹿角·鹿脯·昆脯·藿·海衣·香蕈·燒酒 등과 같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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