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27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Ⅱ
  • Ⅱ. 기술
  • 3. 군사기술
  • 3) 화기제작기술의 부침
  • (2) 화기발달의 진전(세종 전기)

(2) 화기발달의 진전(세종 전기)

 태종대에 본격적인 발달의 바탕을 마련한 화기는 세종 때에 이르러 전에 없던 큰 발전을 이룩하였다. 세종의 치세 32년간을 화기발달면에서 볼 때 즉위년에서부터 15년경까지를 전기, 그 이후 27년 봄까지를 중기, 27년 이후의 5년간을 最盛期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세종 15년경으로 한 시기를 구획함은, 첫째 당시까지도 최해산 개인의 기술이 이 방면에서의 유일한 근간으로 화약기술이 그의 개인 비법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둘째 한 번에 여러 개의 화살을 동시에 발사하는 소위 多發箭火砲의 출현을 보지 못하였으며, 셋째 서북변경 개척이 이 무렵부터 적극 추진되어 화기의 수요와 발달이 증진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종 전기의 화약 발달에는 태종 때와는 구분되는 여러 가지 독창적이며 발전적인 요소가 발견되지만, 태종 때를 뒤이은 화기발달의 초창기로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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