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27권 조선 초기의 문화 Ⅱ
  • Ⅳ. 예술
  • 1. 음악
  • 3) 향악과 향악정재
  • (3) 향악정재와 민속악

가. 향악정재

 조선초의 향악정재는 고려의 전통을 전승한 바탕 위에서 새로 창제된 것이 많기 때문에, 전승받은 고려의 향악정재와 조선초에 새로 창제된 향악정재로 구분될 수 있다. 舞鼓·舞㝵·動動은 전승받은 고려의 향악정재였고, 세종대에 창제된 향악정재로 정대업·보태평·봉래의가 있고, 牙拍·響鈸·鶴舞·鶴蓮花臺處容舞合設·敎坊歌謠·文德曲은 성종대에 연주된 향악정재들이었다. 아박정재는 고려시대의 동동정재에서 유래된 것인데, 동동정재를 출 때 무용수들이 아박을 들고 추었기 때문에, 아박정재라는 새 이름이 붙여졌다.

 이러한 향악정재의 반주음악은 정대업·보태평·여민락·치화평·취풍형·보허자령·영산회상만·여민락령·소포구락 등이었고, 唱詞로 불린 노래들은 용비어천가·동동·처용가·봉황음·정읍·本師讚·觀音讚·彌陀讚·문덕곡 등이었다.542)≪樂學軌範≫권 5, 時用鄕樂呈才圖說. 세종 때 회례연에서 연주되었던 정대업과 보태평은 세조 때 종묘제례악으로 개정된 이후에도 음악과 춤이 계속 연주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기 때문에, 음악사적 관점에서 과소평가할 수 없는 귀중한 음악유산이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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