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31권 조선 중기의 사회와 문화
  • Ⅴ. 문학과 예술
  • 2. 미술
  • 5) 건축
  • (1) 일반건축양식

(1) 일반건축양식

 조선 중기에 조영된 건축은 그 구성재료에 따라 목조건축·석조건축·전축건축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목조건축은 초기와 마찬가지로 민도리집계와 포집계로 나누어지고, 민도리집계는 납도리집과 굴도리집으로, 포집계는 주심포식, 다포식, 익공식으로 나누어진다.

 민도리집의 변화는 지금까지의 자료로는 큰 변화를 찾을 수 없으나, 주심포식은 중기에 접어들면서 헛첨차 없이 拱包가 짜여질 때가 많다. 주두와 소로의 굽면은 사면이고 굽받침이 없으며, 연화두형 수식은 점차 장식적이 되어간다. 다포식 건축은 내외 출목수가 증가하며, 특히 내출목수가 외출목수보다 더 많다. 또 기둥과 기둥 사이의 평방 위에 놓이는 주간포(공간포) 수가 증가하며, 특히 어간의 공간포가 더 많이 놓인다. 살미첨차의 끝단 쇠서의 모양은 점차 섬약해져 가며, 안쪽으로는 교두형에서 점차 아래위 첨차들이 하나의 판형으로 조각되어 장식화하는 경향이 된다. 익공양식은 조선 초기에 발생하여 중기에 들어서면서 점차 정형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된다. 인조 25년(1647)≪창덕궁수리도감의궤≫에 의하면, 익공을 立工으로 표기하다가 정조 18년(1794)≪화성성역의궤≫에서는 도설과 함께 翼工으로 표기, 익공양식이 정형화되어 감을 알 수 있다.0879)주남철,≪한국건축의장≫(일지사, 1997), 120∼126쪽.

 석조건축은 성곽과 석탑, 석조부도, 석등, 석조다리(석교) 등과 목조건축의 기단을 이루는데, 초기에 토성으로 쌓았던 부분도 석성으로 바꾸어지나 탑 건축은 점차 퇴화되어 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목조건축의 기단에서는 가구식 기단보다는 장대석 바른층쌓기 기단으로, 또 사찰이나 일반주택에서는 막돌허튼층쌓기 기단으로 변화되어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전축건축 역시 탑 건축이 주류를 이루는데 큰 변화는 찾아 볼 수 없다.

개요
팝업창 닫기
책목차 글자확대 글자축소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페이지상단이동 오류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