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31권 조선 중기의 사회와 문화
  • Ⅴ. 문학과 예술
  • 2. 미술
  • 5) 건축
  • (7) 석탑·부도

(7) 석탑·부도

 석탑, 석등, 부도, 전탑은 모두 불교관계의 건축조영물인 만큼 조선왕조가 숭유억불을 국시로 하였던 까닭에 그 어느 때보다도 이들의 조영활동은 둔화되었다. 또 불교국가이었던 고려의 석탑 등을 기반으로 한 조영도 임진왜란을 겪고서는 단절된 상태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비록 그 수는 적다하더라도, 조선 중기에 건축된 현존하는 중요한 석탑건축으로는 성종 3년(1472)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신륵사 다층석탑, 성종 24년 건립 추정의 수종사 8각5층석탑, 중종 15년(1520) 건립 추정의 벽송사 삼층석탑 등이 있다.

 벽송사3층석탑은 신라석탑조형을 충실히 따른 것으로, 2층기단 위에 3층의 탑신과 상륜부를 둔 방형석탑이다. 상하 기단은 각각 단일석으로 되어 있는데 우주와 탱주가 조각되어 있고, 기단 위는 탑신석과 옥개석들이 단일석으로 되면서 우주와 탱주를 조각하였다. 옥개석받침은 1층과 2층은 4단, 3층은 3단으로 되어 있다. 상륜부는 露盤과 覆鉢 위에 보주가 놓여 있다.0899)秦弘燮,≪文化財大觀, 寶物編≫(文化公報部文化財管理局, 1968), 570쪽.
鄭永鎬,<(2)탑파와 석조미술>(≪韓國美術史≫, 예술원, 1984), 552∼553쪽.

 낙산사7층석탑은 일반탑처럼 방형이나, 기단에 연화무늬가 조각되어 있고, 옥신석 아래에 두꺼운, 보다 넓은 돌로 받쳐져 있는데, 이는 목조탑에서 퇴를 내고 난간을 두른 모양을 간략하게 조형화한 것이라 생각된다(<사진 5>).0900)秦弘燮, 위의 책, 506쪽.
鄭永鎬, 위와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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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낙산사 7층석탑
<사진 5> 낙산사 7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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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도로는 성종 11년(1480)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되는 복천암 秀庵和尙塔과 學祖灯谷和尙塔(1514년 건립추정), 新興寺址盧閑堂塔(1582년 건립추정) 등을 들 수 있는데 고려시대보다 퇴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0901)鄭永鎬, 위의 책, 559쪽.

<朱南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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