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31권 조선 중기의 사회와 문화
  • Ⅴ. 문학과 예술
  • 6. 의식주 생활
  • 2) 식생활
  • (2) 가정 상비식품의 발달

(2) 가정 상비식품의 발달

 조선 중기는 대가족 생활환경에서 상비식품의 가공기술과 의례음식 및 안주요리의 솜씨가 발달하여, 음식문화의 전통이 정비되는 시기이다. 대가족생활은 여러 연령층이 모여 있으므로 기호와 영양관리의 내용이 다원적이어서 마치 현대의 단체식 운영과 같은 실태에 있었다. 더욱이 식품의 가공·조리의 일체를 가정에서 주부의 관리 아래 실시하였으며, 빈번한 관혼상제 의례와 빈객을 위한 음식차림을 전적으로 가정에서 수행하였다. 따라서 한 가정의 음식 솜씨가 그 가정의 격조를 대변하는 것이 되었으며, 이런 환경에서 가정음식의 유형으로 발달한 솜씨가 대를 이어 전수되고 발전함으로써 맛이 조화롭고 보기에 섬세한 음식으로 발전되었다. 그 중 상비식품의 가공기술은 일반적인 기술로 보편화되어 한국음식의 맛의 기본을 이루었고, 노인의 건강관리를 위한 보양식 관리 솜씨가 발달하여 음식문화의 격조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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