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33권 조선 후기의 경제
  • Ⅰ. 생산력의 증대와 사회분화
  • 7. 어·염업의 발달
  • 1) 어업
  • (2) 수산물의 종류

가. 도별 수산물

 조선 후기의 수산물의 종류나 수산자원의 분포 상태를 밝히는 데 가장 중요한 자료는≪輿地圖書≫物産條이다.0534)≪輿地圖書≫(國史編纂委員會, 1979). 이 책은 영조대 후반기에 각 읍에서 편집한≪邑誌≫를 종합 편성한 것이므로 이 책에 실린 수산물은 18세기 후반중에 생산되고 있었다. 여기에 실린 수산물을 도별로 정리해 보면<표 1>과 같다. 이 중에는 동일한 것인데도 한자표기가 두 가지 이상인 것도 있고, 명칭 자체가 두 가지 이상인 것도 보인다. 이들에 대하여 당시에 가장 많이 사용된 명칭과 현재의 명칭을 보면 다음과 같다.

鯽魚(鮒魚;붕어), 餘項魚(熱目魚·軟項魚?·淵項魚?;열목이), 鰱魚(連魚), 洪魚(紅魚), 錢魚(鱄魚·鮦魚·箭魚;箭魚는 살치일 수도 있음), 道味魚(刀味魚·道味), 麻魚(磨魚;삼치), 䰶魚(望魚;망둥이), 鰈魚(比目魚·加魚;가자미), 石首魚(石秀魚·石魚;조기), 古刀魚(古道魚;고등어), 鯊魚(魦魚·沙魚·床魚·鮫魚;상어), 魴魚(方魚), 鰒(生鰒·全鰒;전복은 마른 전복), 紅蛤(淡菜), 小螺(螺), 藿(甘藿;미역).

魚 類 貝 類 甲 殼 類 海藻類 기 타
水産動物
기 타


秀魚 白魚 訥魚 葦魚 石首魚
錦鱗魚 洪魚 鱸魚 蘇魚 眞魚
民魚 鯽魚 錢魚 兵魚 黃石首魚
鯉魚 銀口魚 廣魚 麻魚 河豚
錦魚 烏鱗魚
石花 土花 竹
蛤 黃蛤 小螺
蛤 生蛤 大蛤
小蛤
 
蟹 中蝦 靑蟹
紫蝦 大蝦 白
蝦 生蟹 靑蝦
蝦 紫蟹
 
  絡蹄 烏賊魚
好獨魚 海䑋


 
魚鰾



 


秀魚 鯽魚 石首魚 鱸魚 訥魚
錢魚 鯊魚 錦鱗魚 民魚 麻魚
洪魚 靑魚 葦魚 眞魚 銀口魚
白魚 刀魚 大口魚 鯉魚 吹沙魚
密魚 道味魚 川魚 鐵魚 烏鱗魚
細尾魚 黃小魚 冬白魚
石花 蛤 鰒
小螺 紅蛤 江
瑤柱


 
蟹 大蝦 紫蝦
蝦 荒蟹



 
海衣 細毛
黃角 靑角
甘苔


 
鳥賊魚 絡蹄
海蔘 骨獨



 
魚鰾




 


餘項魚, 訥魚 錦鱗魚 銀口魚
大口魚 廣魚 松魚 魴魚 鰱魚
古刀魚 黃魚 鯊魚 秀魚 銀魚
赤魚 鰈魚 麻魚 鯽魚 鱸魚 明
太魚 靑魚 洪魚 錢魚 雙足魚
鳳川小魚
紅蛤 生鰒 鰒
大蛤 回細蛤



 
蟹 紫蟹




 
藿 海衣 早
藿 黃角 細



 
海蔘 文魚 海




 





 


秀魚 錦鱗魚 餘項魚 洪魚 石首
魚 訥魚 鱸魚 鯽魚 民魚 銀口
魚 眞魚 鯊魚 蘇魚 廣魚 鯉魚
葦魚 麻魚 錢魚 頸長魚 鯨長魚
鮎魚 銀魚 細魚 長魚 鰻鱺 軟項
魚 淵項魚 吹沙魚 赤頂魚 中魚
渭魚
石花 蛤 土花
輪花 小螺 小




 
蟹 蝦 白蝦
紫蝦 大蝦 中
蝦 紫蟹



 





 
絡蹄 文魚
烏賊魚




 
魚鰾 魚卵
蝦卵




 


秀魚 鯽魚 訥魚 洪魚 靑魚 石
首魚 民魚 葦魚 鱸魚 錦鱗魚
銀口魚 鯊魚 鯉魚 蘇魚 白魚
蠡魚 眞魚 麻魚 廣魚 魴魚 大
口魚 道味魚 黃石首魚 細魚 河
豚 長頭魚
石花 蛤 竹蛤
鰒 小蛤 紅蛤
小螺 土花


 
蟹 紫蝦 白蝦
大蝦



 
絲藿 藿 黃
角 海衣 海
苔 靑角 牛
毛 細毛

 
絡蹄 海蔘 烏
賊魚



 
魚鰾 魚卵




 


鰱魚 松魚 黃魚 古刀魚 靑魚
魴魚 銀魚 大口魚 洪魚 麻魚
鰈魚 秀魚 廣魚 銀口魚 鯽魚
瓜魚 鯊魚 餘項魚 白魚 道味魚
鯉魚 明太魚 無泰魚 錢魚 蠡魚
臨淵水魚 鱸魚 雙魚 河豚 川魚
筆魚 羅魚 繡魚 鼠赤魚
紅蛤 蛤 鰒
石花 白蛤 江
瑤柱 大蛤 小
螺 沙蛤


 
蟹 紫蝦 川蟹





 
藿 塔士麻
昆布 古里
麻 海藿



 
海蔘 文魚 海





 





 


銀口魚 大口魚 鯽魚 赤魚 洪魚
鱸魚 黃魚 鯊魚 石首魚 廣魚
秀魚 魴魚 錢魚 古刀魚 鯉魚
松魚 鰱魚 葦魚 占察魚 白條魚
道味魚 蘇魚 白魚 眞魚 矢魚
烏鱗魚 三申魚 道也味
鰒 紅蛤 石花
蛤 白蛤 土蛤
黃蛤 小螺 江
瑤柱

 
蟹 紫蝦 紫蟹




 
藿 海衣 靑
角 牛毛 烏
海藻 絲藿
細毛 昆布
塔士麻 加
士里
海蔘 文魚 絡
蹄 烏賊魚 海



 





 


秀魚 銀口魚 鯽魚 石首魚 眞魚
民魚 鱸魚 葦魚 白魚 鯊魚 刀
魚 古刀魚 麻魚 靑魚 生魚 洪
魚 蘇魚 廣魚 兵魚 行魚 䰳魚
錦鱗魚 銀魚 道味魚 玉頭魚 加
不魚 錢魚 河豚
石花 鰒 甘蛤
紅蛤 蛤 竹蛤
黃蛤 小螺 大
蛤 土花 小蛤
海螺 鸚鵡螺
蟹 大蝦 蝦
白蝦 中蝦 紫



 
藿 甘苔 黃
角 海衣 莓
山 牛毛 黃


 
絡締 烏賊魚
文魚 海蔘



 
魚鰾 魚膠 蠙
珠 玳瑁



 

<표 1>≪輿地圖書≫物産條의 수산물

*비고:대체로 빈도수 순으로 나열하였으나 각 부류의 말미 부분은 대개 1번으로 빈도수가 같다.

 수산물의 종류는 조선 초기에 비해 추가된 것이 많다. 그 가운데 현재의 이름을 알 수 있는 것은 담수어로서는 吹沙魚(모래무지)·密魚·鐵魚·頸(鯨)長魚·長魚(鰻鱺)·矢魚(사루기)·白條魚·蠡魚(가물치) 등이 있고 鹹水魚로서는 鮐魚·河豚(복, 하돈은 황복일 것임), 長頭魚(짱뚱어) 등이 있고, 연체 동물로서 好獨魚(꼴뚜기)가 있다.

 현재의 이름을 알기 어려운 것은 烏鱗魚·錦魚·川魚·鳳川小魚·冬白魚·赤頂魚·中魚·渭魚·筆魚(피리, 즉 피라미?)·羅魚·繡魚·鼠赤魚·三申魚·道也味·䰳魚 등이다. 이들은 대부분 기재된 빈도수가 적다. 특정 지방 어류의 방언을 기재한 것도 있을 것이다.

 특기할 만한 것은 함경도와 강원도의 물산에 明太魚가 들어 있는 점이다. 조선 후기에 이르러「명태」라는 명칭이 널리 통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영조 17년(1714)의 貢人市民 등의 弊瘼에 대한 비변사의 啓辭에도 명태라는 명칭이 보인다.0535)≪備邊司謄錄≫109책, 영조 17년 11월 18일.

 어류 이외의 수산물의 종류는 조선 전기와 대동소이하다. 해조류에 塔士麻라는 것이 보이는데, 이는 조선 초기의 多絲亇와 같은 것으로, 昆布 즉 다시마를 가리킨다. 丁若鏞은≪經世遺表≫에서 北道의 곤포는 천하에 진기한 것인데 곤포의 작은 것을 방언으로 多士麻라고 하고, 이것은 오직 咸興바다에서만 생산된다고 하였다.0536) 丁若鏞,≪經世遺表≫권 14, 均役事目追議 1, 海稅. 그런데 앞의 표에서 경상도에서도 탑사마가 산출되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다시마는 경상도에서는 자생하지 않았다. 경상도의 탑사마는 곤피가 아니면 다른 해조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19세기초에 저술된 丁若銓의≪玆山魚譜≫, 金鑢의≪牛海異魚譜≫, 徐有榘의≪蘭湖漁牧志≫魚名攷 등에도 각종 수산물이 실려 있다.≪여지도서≫에는 보이지 않으나 오늘날 많이 잡히고 있는 것으로≪자산어보≫에는 멸치와 정어리가,≪우해이어보≫에는 멸치·정어리·삼치가,≪난호어목지≫에는 쥐치가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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