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조선 시대
  • 34권 조선 후기의 사회
  • Ⅲ. 민속과 의식주
  • 2. 의식주생활
  • 2) 식생활
  • (3) 숭유주의가 식생활에 미친 영향

가. 음다의 쇠퇴와 유밀과의 금지

 조선은 崇儒排佛을 국책의 하나로 삼았고, 16세기부터는 숭유주의자들이 양반관료사회를 형성하여 식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유자들은 차가 불교를 상징한다고 하여 차마시기를 기피해 飮茶 풍속을 없앴다. 그러나 일부 남부지방 사찰의 스님들과 귀양중의 학자·예술인 등 사이에서 음다의 풍류가 면면히 이어지고 있었다. 일상생활에서 음료는 필수적이므로 숭늉을 마셨지만 아쉬움이 있어 막걸리를 요기삼아 늘 먹게 되었다.

 유밀과는 불교의 供佛이라고 하여 금지되었다.≪經國大典≫에서는 “獻壽·혼인·祭享 때 외에 유밀과를 사용한 자, 가로에서 공불하는 자 등은 곤장 60대에 처한다”766)≪經國大典≫권 5, 刑典 禁制.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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