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근대
  • 45권 신문화 운동Ⅰ
  • Ⅲ. 근대 문학과 예술
  • 1. 근대 문학의 발전
  • 1) 개화기의 시대적 과제와 문체, 문학장르의 관련
  • (3) 개화자강파

(3) 개화자강파

 개화자강파란 한말에 반제의식과 함께 반중세의식을 확립한 일군의 인물들을 일컫는 이름이다. 개화자강파의 핵심적인 인물들은 장지연·박은식·신채호·이기·양기탁 등으로 이들의 다수는 원래 유림에 속하는 이들이었다. 조선왕조사회의 유림들이 그러했듯이 이들은 경학과 한문학에 힘을 쓰던 이들이었는데, 독립협회운동·만민공동회운동 같은 한말의 급격한 정치·사회 변혁운동을 경험하면서 의식의 전환을 일으켜 개화자강파로 전신하였다.

 개화자강파로 전신한 뒤, 이들은 자신들의 잘 닦여진 한문 구사 능력에도 불구하고 국한문체를 선택하였다. 이들은 국민 지식의 계발과 주체성의 확립을 위하여는 국문체를 사용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러나 수백년에 걸쳐 사용해 오던 한문을 하루 아침에 버리는 것은 용이하지도 않고 또 기능적이지도 못하다는 점으로 말미암아 국한문체를 선택한 것이다.

 당대의 문체로 국한문체를 선택한 개화자강파 인사들은 문학 장르에 있어서는 전대의 국문 문학을 계승·발전시켰다. 이들은 시가 문학에 있어서는 전대의 가사·시조·민요 형태들을 계승·발전시켰으며, 서사 문학에 있어서는 애국 전기 문학을 발전시켰다.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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