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근대
  • 45권 신문화 운동Ⅰ
  • Ⅲ. 근대 문학과 예술
  • 2. 근대 예술의 발전
  • 1) 음악
  • (3) 새로운 과제

(3) 새로운 과제

 한국음악사에서 1860년대부터 1910년까지 ‘근대음악사 전기’를 이루는 점에서 지난 시기와 달랐다. 이 기간에 우리 나라는 안으로 인간화 실현에 바탕을 둔 다양한 음악사회가 기획되고, 밖으로 서양과 일본제국주의에 대응하면서 서양음악도 자주적으로 수용하며 음악사회를 전개한 뚜렷한 성격으로 말미암아 ‘근대’를 형성하였다. 그리고 그 형식에 있어서는 민중들의 노래(民謠)나 동학가사, 각종 계몽가와 애국가를 비롯하여 수천·수백년간 역사적인 민족형식을 새롭게 발전시켜 산조시대와 창극시대를 열어 간 그러한 ‘근대음악 전기’였다. 또 안팎의 민족위기 속에서 최한기가 민족의 음악기학론을 체계화하고, 서양의 노래와 음악들을 자주적으로 수용하여 발전시키는 바의 근대시기이다. 내용에 있어서도 인간화 실현과 외세극복의 줄기가 20세기에 들어와 의병전쟁과 애국계몽운동을 통하여 국권회복운동을 음악과 함께 한 점에서도 근대음악 전기는 한국음악사에서 민족음악을 구현하는 시기이다. 1910년 일제 강점이라는 국면에서 민족음악 구현은 새로운 역사적 과제가 된다.

<盧棟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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