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경기는 우리 나라 최초의 운동회였던 1896년 5월 2일 서울 동소문 밖 삼선평에서의 영어학교 운동회(당시 花柳會라 명명)로부터 경기적 형태를 갖고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이 때 경기내용은 300보 경주·600보 경주·1,350보 경주·공던지기·대포알 던지기·높이뛰기·당나귀달리기·2인3각 등 초기에는 유희적 성격을 벗어나지 못하였다. 그리고 용어사용에 있어서는 소년단거리달리기를 燕子學飛(제비가 나는 것을 배울 때의 비유)라고 부르는 등 한자문화권의 특성을 강하게 띠었다. 당시 300보, 600보 등의 종목명을 100m, 200m 등 국제적인 경기종목의 명칭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1920년대에 들어와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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