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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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 제2기-문화통치기의 음악
  • (2) 일본음악교육의 강제화

(2) 일본음악교육의 강제화

 1920년에 들어와 총독부는 경성사범학교 교육연구회로 하여금 9권의 소학교용≪초등창가≫를 발행하게 하였다.512)朝鮮總督府,≪普通學校 補充唱歌集≫(京城:朝鮮總督府書務府印所, 1925).
京城師範學校 敎育硏究會 編,≪初等唱歌≫第三學年用(大阪:日本唱歌出版社, 1932).
―――,≪初等唱歌≫第六學年用(大阪:日本唱歌出版社, 1934).
―――,≪初等唱歌≫第一學年∼第六學年用(京城:朝鮮圖書出版株式會社, 1935).
특히, 1925년 조선총독부가 발행한≪보통학교 보충창가집≫은 보통학교 창가과의 보충교과서로 편찬할 목적으로 발행했을지라도, 3·1운동 이후 제2차<조선교육령>시행기의 첫 책으로 나온 관제 음악교과서였다. 6개 학년을 한 책에 담아 모두 146쪽인 이 책에서는 일본어곡과 한국어곡의 비율이 39곡 대 21곡(65:35)으로 전례에 없는 변화가 있어 보인다. 또, 그 제목도<昔脫解>·<成三門>·<금강산>·<백두산>·<고려>·<백제>·<경성>·<부산항>등 한국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학년마다 배치시켜 놓았다. 그러나 대부분 일본 요나누키 장음계에 2박자가 주류인 일본정서적 노래일 뿐으로 한국 민족의 정서가 고려된 창가교과서가 아니었다. 그만큼 일제의 교육정책은 교묘하였다.

 일제는 문화정치기에도 변함없이 일제통치에 반한다고 판단되는 사찬 간행물은<치안유지법>이나<출판법>으로 금지처분을 내렸다. 1919년부터 1931년간 사찬 음악도서 간행물은 대략 35책이었다. 1930년에 금지처분된 도서 중에는 이상준이 1924년에 출판한≪풍금독창 중등창가집≫이 있었고, 盧永稿가 1923년에 간행한≪근화 창가집≫도 30년대에 금지처분시켰다.513)朝鮮總督府,≪禁止單行本目錄≫(朝鮮總督府警務局, 1941), 22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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