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근대
  • 51권 민족문화의 수호와 발전
  • Ⅴ. 과학과 예술
  • 2. 음악
  • 3) 제3기-전시체제하의 음악
  • (3) 전문음악가들의 창작활동

(3) 전문음악가들의 창작활동

 1910년대 김인식·이상준·김형준 등의 창가풍의 가곡창작을 제외하면, 3·1운동과 함께 민족문화를 부흥시키려는 운동이 전개되면서 동요운동·신민요운동·신한국 음악운동 등과 관련되어 근대풍의 가곡이 창작되었다. 백우용의 1921년 작품<夕帆>(정경운 시)과<석양의 조수>(정경운 시)를 비롯하여, 1922년 박태준의<사우>(이은상 시) 등을 거쳐 30년대에 가곡창작시대가 만개되었다. 안기영의<진달래꽃>(김소월 시)과<마의태자>, 현제명의<조선의 노래>와<고향생각>, 김동진의<봄이 오면>(김동환 시)과<가고파>(이은상 시)·<꽃구름 속에>(박두진 시), 홍난파의 30년대 전후작품<봄처녀>(이은상 시)와<봉선화>(김형준 시), 이흥렬의<바위고개>(이흥렬 시), 김세형의<뱃노래>(이광수 시), 채동선의<고향>(정지용 시), 김세형의 연가곡집≪먼길≫, 김성태의<말>(정지용 시)과<산넘어 저쪽>(정지용 시), 김순애의<네잎 클로버>, 나운영의<가려나>(김안서 시) 등이 모두 30년대에 나왔다. 해방 직전까지 주요 가곡작품들은 김동진의<내마음>(김동명 시)과<수선화>(김동명 시), 김세형의<물깃는 처녀>(모윤숙 시)와<찢어진 피리>(이희승 시), 윤이상의<편지>(김상옥 시), 조두남의<접동새>(김소월 시), 김순남의<상열>(오장환 시)·<탱자>(박노춘 시)·<철공소>(김북원 시) 등이 있다. 해방직전까지 가곡의 흐름은 홍난파·채동선·현제명·김동진·김성태·나운영 등처럼 서양식 기능화성적인 바탕에서 서정적 비감 경향과 안기영·김세형·이흥렬 처럼 민족적 선율로 창작한 작품과 함께 해방직전 현대기법으로 사실적으로 표현한 김순남의 작품으로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한 흐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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