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근대
  • 51권 민족문화의 수호와 발전
  • Ⅵ. 민속과 의식주
  • 3. 식생활
  • 1) 식생활 환경의 변화
  • (6) 일본과 외국 음식의 전파

(6) 일본과 외국 음식의 전파

 개화기에 들어오기 시작한 외국 음식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그 중 서양 빵·케이크·비프스테이크·수프·아이스크림·양과자 등이 이 땅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715)강인희, 앞의 책(1988), 212쪽.

 또한 도회지의 정치 권력층이나 부유계층과 일본 유학생들은 일본을 통해 외국의 문물을 빨리 받아들였다. 서민들은 외국 음식을 구경할 기회조차 없지만 도시인들과 일부 계층에서는 외국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 1930대에 나온 요리책716)이용기, 위와 같음.
방신영, 위와 같음.
이석만,≪간편조선요리제법≫(삼문사, 1934), 부록 1∼32쪽.
에는 서양요리·일본요리·중국요리를 소개하고 있다.

 조풍연은 “경성의 4개 백화점에 대식당이 마련되어 정결하게 꾸며 놓고 비교적 위생 시설이 좋고 음식값이 싼 덕으로 고객들이 많았다”고 하였다. 또 “和信에서는 경양식도 팔았지만 한국 음식을 주로 팔았다. 미쯔고시(三越)에는 1원 50전 짜리 양정식과 각종 原豆 커피가 유명했고, 丁子屋은 메밀국수가 총애를 받았고, 三中井은 자리가 아늑해 데이트 장소로 이용됐다”고 하였다.717)조풍연,≪서울잡학사전≫(정동출판사, 1989), 140쪽. 그리고 일본식 오뎅집과 우동집은 1927년경에 우미관 앞에 처음 있었고, 라면집은 1940년 명동의 국립극장 자리 앞의 노점상이 처음이었다.

 이 시기에는 기호식품의 범위도 넓어져서 커피·홍차·일본차·중국차 등을 마셨고, 여름철에는 사이다·라므네 등의 청량음료와 아이스크림과 일본의 羊羹이나 밤만두 등의 과자를 즐겨 먹었다. 술은 포도주·합성 약주·일본 술·방문주 등을 즐겼다.718)강인희, 앞의 책(1988), 2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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