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편 한국사
  • 근대
  • 51권 민족문화의 수호와 발전
  • Ⅵ. 민속과 의식주
  • 3. 식생활
  • 1) 식생활 환경의 변화
  • (8) 전통 식생활의 전승과 신여성 교육

(8) 전통 식생활의 전승과 신여성 교육

 조선시대에는 남녀의 차별이 심하였고, 여자는 가정 안에서 폐쇄된 생활을 하였지만 1886년 이화학당을 효시로 여성의 신교육이 이루어지고,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여성의 사회 참여가 두드러지게 되었다. 당시의 여성 교육은 옷짓기·수공예·요리 등 가사에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신교육은 처음부터 기독교 선교사들이 참여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서구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일부 권력층은 새로운 서양과 일본의 선진 문화를 받아들여서 서양식을 모방하였다.

 여자보통학교와 이화여전과 숙명여전에서는 서구의 신학문을 열심히 받아들이고 요리교육에 있어서도 서양요리에 보다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전통음식은 자연히 가정에서 어머니로부터 배웠다.720)황혜성, 위의 글, 1207쪽. 그리하여 1930년대 이후의 요리책들에 나온 식단과 상차림 등을 보아도 일상생활에서 전통적인 식습관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식생활은 풍요롭지 못하지만 각 가정과 지방마다 전해 오는 향토음식이나 통과의례에 따른 식생활 풍속은 이어져 내려왔다. 전통적인 식생활에는 일본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변화를 일으킨 점은 있지만 뿌리까지 흔들리지는 않고 나름대로 명맥은 유지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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