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여러 나라는 각기 다른 자연 환경과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여러 민족의 생활과 문화도 이에 따라 다르게 발달하여 왔다. 기후의 예를 들어 보아도, 열대 지방과 한대 지방의 생활은 퍽 차이가 있다. 같은 지역이라 할지라도 역사적 전통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이 보통이다.
생활하는 방법이나 양식만이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생각, 행동도 달라지는 것이며, 한 마디로 말하여 문화가 다르게 전개되는 것이다.
신대륙에서 이루어진 미국의 문화도 비록 그 역사는 짧으나 그들대로 특색이 있는 것이며, 지중해변의 온화한 곳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그리이스인들도 또한 그들대로의 특색 있는 문화를 이루었다.
이렇게 각 민족은 제각기 다른 환경 가운데서 오랫동안 살아 오는 가운데 특색 있는 문화를 이룩하게 되는데, 이것을 그 민족의 문화라고 한다. 우리 민족도 한반도에서 오랜 역사를 거쳐 오는 동안에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찾을 수 없는 민족의 고유 문화를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