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급 자족의 생활을 하던 시대에는 상인이 없었다.
그러나, 필요한 물건을 서로 바꾸어 쓰는 것이 편리하다는 것을 알고, 넓은 장소에 모여 물건을 교환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물건을 교환하는 곳이 장이며, 교환을 위하여 정한 일정한 날이 장날이다. 여러 사람들은 자기가 생산한 물건을 가지고 와서 필요한 물건과 바꾸었다.
옛날에는 곡식이나 옷감은 어떤 물건과도 바꿀 수 있어 마치 돈과 같았다.
장은 삼국 시대부터 있었으나, 그 후 큰 장이 여러 곳에 늘어났다. 이들 큰 장에는 그 곳의 특산물을 사려고 먼 곳에서 찾아드는 상인들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