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에서는, 전후의 어지러워진 산업을 다시 일으키려고 노력하였으므로, 농업뿐 아니라 상공업도 차차 일어나게 되었다.

즉, 나라에서는 둑을 쌓고 수리 시설을 고치는 데 힘을 기울이는 한편, 황무지 개간을 적극 장려하였다. 그리고, 2모작의 기술을 가르치며 고구마와 감자를 들여 와 보급시키는 등 농업을 키워 나가는 데 힘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국민의 생활은 다시 윤택하여졌다. 인삼, 담배 등 특수 농작물을 재배하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이다.

한편, 지하 자원의 채굴도 장려하니, 광업이 다시 일어나고, 상업도 자못 성황을 이루었다. 중앙에는 정부의 물품을 대는 큰 상인이 생기고, 지방에는 시장이 늘어났다.

사치를 금하고 계를 통한 저축을 권장하여 살기가 넉넉하여지면서부터 백성들은 생기를 되찾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