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조 이후 3대에 걸쳐 어린 임금이 왕위에 오르게 되고 외척들이 정치에 깊은 관계를 가지기 시작하자, 이로부터 여러 제도가 문란해지고, 관리들은 나라일보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에 바빴다.
이러한 세도 정치가 50년 가까이 계속되는 동안, 백성들은 살기 어려워 농촌을 떠나거나 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즉, 정부가 안정되지 못함으로써 국가의 재정이 곤란하게 되자, 세금을 더욱 늘려야 했고, 그 틈을 타서 지방 관리들은 행패를 부리게 되었다. 그리하여, 여러 곳에서 자주 민란이 일어나게 되었다.
한편, 그들 사이에 스며드는 천주교의 세력을 막고자 탄압을 심하게 하니, 나라 안은 더욱 어수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