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은 외세가 한창 들어오던 1860년에 최제우가 세운 종교이다. 동학 사상은 민족적인 바탕 위에 선 사상으로, 농민들 사이에 번져나갔다. 급속히 자라나는 동학 교세에 놀란 조정에서는 최제우를 처형하였다.
그러나, 정치가 혼란하여 여러 가지 폐단이 끊이지 않고, 청⋅일 등 외국 세력이 침략의 손길을 뻗치자, 동학 교도들은 잘못된 정치를 바로잡고 외국 세력을 물리쳐야겠다고 일어났다(1894).
전봉준이 이끄는 동학 교도들은 전라도 고부 땅에서 혁명의 봉화를 들고 삼남 지방에서 기세를 올렸다. 농민이 이에 합세하여 그 세력이 날로 커 갔다. 그러나, 외국 군대의 출동으로 뜻을 이루지 못하였다.
동학 혁명은 외국 세력의 배척, 계급 타파, 여성 해방에 이르기까지 근대 사상을 내걸었던 개혁 운동으로, 비록 혁명에는 성공하지 못하였으나, 그 정신은 갑오경장에 많이 반영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