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4차 교육과정
  • 초등학교 사회 5-2(4차)
  • 1. 사회 생활의 변화
  • (1) 달라지는 생활 모습
  • [2] 효자와 효녀

[2] 효자와 효녀

우리 조상들은 예절을 통해서 스스로 질서를 지켰다. 예절 가운데서도 효도를 으뜸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는 예로부터 효자, 효녀가 많았다.

구운몽이라는 한글 소설을 지은 김만중도 이름난 효자였다. 김만중은 지금으로부터 300여 년 전, 강화섬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그가 세상에 태어나기도 전인, 병자호란 때에 외적으로부터 강화도를 지키다가 돌아가셨다.

김만중은 아버지가 돌아가셨기 때문에 홀어머니 밑에서 자라났다. 그의 어머니 윤씨는 훌륭한 집안의 딸로서, 학문이 깊고 품행이 바른 보기 드문 현모였다. 윤씨는 김만중과 그의 형 만기를 키우는 데 온갖 정성을 다 쏟았다. 이 때에는 전쟁으로 나라가 어지러웠으므로 어머니 윤씨는 손수 베를 짜서 생계를 이어 가야 했다. 어려운 살림 속에서도 두 아들의 교육을 위해서 있는 힘을 다하였던 윤씨는, 자식들에게 자상하게 대하면서도 엄하게 가르쳤다.

이러한 어머니의 정성을 김만중은 결코 잊을 수가 없었다. 더구나 그는 유복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아버지의 모습을 모르는 것을 평생의 한으로 생각하였다. 그는 아버지께 하지 못한 효도까지 어머니께 다하고자 하였다.

김만중은 어머니를 즐겁게 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해 드리고 싶었다. 그의 어머니는 옛날 이야기를 좋아했다. 그리하여, 그는 책이라면 모두 구해 어머니 곁에 앉아 읽어 드렸고, 어머니께서 즐거워 웃으시면 그도 함께 기뻐하였다. 오늘날까지 많이 읽혀지는 구운몽은 김만중이 어머니를 위해서 지은 소설이다.

김만중은 나라일이 아니고서는 어머니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른 아침에 어머니께 문안드리고, 저녁에는 어머니께서 잠이 드신 다음에 방을 나왔으며, 맛있어 보이는 음식은 반드시 먼저 어머니께 드렸다. 나라일로 어머니 곁을 떠나게 되면 사흘이 멀다 하고 어머니께 편지를 올렸다.

효도란, 김만중이 그의 어머니께 하듯이 마음에서 우러나야 하는 것으로, 누가 시켜서 되는 것이 아니다.

효도를 중요하게 여겼던 우리 나라에서는 김만중 이외에도 효자, 효녀가 많이 나왔다. 지금도 나라에서는 효자, 효녀를 표창하여 우리 조상이 지녀 온 효도 정신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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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비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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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부모님께 어떻게 효도하여야 할 것인지를 알아보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공부를 하여 보자.

○ 옛 인물 가운데서 내가 본받을 만한 사람은 어떻게 효도를 하였을까? 여러 가지 책을 찾아 읽어 보자.

○ 이웃의 할아버지로부터 옛날에 효도를 잘 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어떻게 효도하여야 할지 생각하여 보자.

○ 우리 부모님이 우리를 고맙게 보살펴 주는 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생각하여 보자.

○ 우리 고장에 있는 효자비를 찾아보고, 거기에 얽힌 이야기를 조사해 보자.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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