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우리 나라에는 아들을 낳으면 좋아하고 딸을 낳으면 섭섭해하는 풍습이 있었다. 이것은 옳지 않은 생각으로서, 우리 나라가 마치 남자와 여자를 크게 차별하는 나라라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일찌기 신라에서는 훌륭한 여왕이 나와 나라를 잘 다스려서 중국의 임금도 감탄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아들과 딸에 대한 사랑에 차이가 있을 수 없고,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효도가 다를 리 없다. 옛날 법에서도 아버지와 어머니에 대한 불효에는 똑같은 벌을 내렸다.

옛날에는 남자는 밖에서 일을 하고, 여자는 집 안에서 일을 하라고 가르쳤다. 또, 여자들은 친척 이외의 남자는 되도록 만나지 않았다. 남자가 일터에 나가 일을 할 때, 여자가 집 안에서 살림을 보살피는 것은 지금도 크게 다를 바 없다.

다만, 조선 시대에는 남자는 집 안의 일을 너무 돌보지 않았으며, 여자는 밖의 일에 대해서는 관심도 가지지 않고 외출도 삼가야 했던 것이 오늘날과 다르다.

오늘날에 와서는 남자와 여자가 학교에서 함께 공부도 하고 직장에서도 함께 일하는 시대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