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예로부터 서로 도우며 살아왔는데, 향약이나 두레에서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향약은 지방에서 자치적으로 예절 생활을 실천하고 상호 협동을 이루기 위하여 만든 규약으로, 조선 중기에 실시되었다. 그 후, 이황과 이이가 우리 나라의 실정에 맞는 향약을 만들어 시행하면서부터 널리 보급되어 갔다. 농민들은 향약을 통해 착한 일을 서로 권하고, 예절로써 서로 사귀며, 나쁜 일을 서로 일깨워 주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서로 도왔다.
향약의 4대 규약
1. 덕업을 서로 권한다.
2. 과실을 서로 경계한다.
3. 예속으로 서로 사귄다.
4. 환난을 서로 도와 준다.
두레는 바쁜 농사철에 공동으로 협력하기도 하고, 모자라는 일손을 해결하기도 하는 것으로서,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옛 풍속이 남아 있다.
이 밖에 경제 생활을 서로 돕기 위해 계를 만들기도 하였다. 계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마을이나 집안을 중심으로 조직하였다.
우리 조상들은 이와 같이 항상 서로 도우며 노력하는 가운데 어려움을 이겨 내었다. 이러한 조상들의 협동 생활 정신은 오늘날의 새마을 운동에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