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과 은은 일찍부터 우리 나라에서 귀하게 여겨진 지하 자원이다.

백제와 신라의 고분에서 나온 금관과 장신구를 보아도 우리 민족은 금이나 은과 같은 지하 자원을 파내서 일찍부터 이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지하 자원을 생활에 이용할 줄 알면서도 개발이 크게 이루어지지 못하였는데, 이는 중국에서 우리의 금과 은을 자주 요구하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선 시대 초기에는 나라에서 일부러 파내지 않은 때도 있었다.

조선 시대 말엽부터 우리 나라와 통상 관계를 맺고자 하는 나라들은 우리 나라의 금광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일본 침략기에는 자기들의 전쟁 준비를 위하여 우리 나라에 많이 묻혀 있던 철, 석탄, 중석 등을 빼앗아 가 우리 나라의 산업 발전을 방해했다.

우리 나라의 지하 자원은 종류는 많으나 양이 적어서 외국에서 수입하는 경우가 많다. 공업이 발달하면서 지하 자원은 더욱 부족하여, 외국에서 석탄, 철을 수입해다 쓰고, 석유는 중동을 비롯한 산유국에서 모두 사다가 쓰고 있다.

자원이 부족한 우리 나라에서 자원을 아끼고 잘 보존하는 습관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알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