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의 가르침은 인간의 도리가 어떤 것이냐 하는 것을 밝히는 데서 출발하였다. 국민으로서, 자식으로서, 가족으로서, 친구로서의 몸가짐을 어떻게 가져야 하고, 또 웃어른과의 사이에서는 어떤 몸가짐을 가져야 옳은 것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조선 시대에는 유교가 정치와 도덕의 기본이었기 때문에, 삼강 오륜을 잘 지키는 사람을 훌륭한 사람으로 여겼다.

이러한 사상은 충⋅효⋅신으로 더 간추릴 수 있다. 외국의 침략을 받았을 때에 나타난 많은 의병 활동은 나라를 위하는 충성된 마음을 보인 것이고, 부모를 위하여 정성을 다하는 심청의 이야기는 효의 정신을 깨우쳐 주는 것이다. 또, 이웃과 신의를 지켜야 한다고 한 것은 다정하고 질서있는 사회 생활을 이룩하자고 가르친 것이다.

세종 대왕은 삼강행실도라는 책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글과 함께 그림을 보이면서 말보다는 실행이 중요하다는 뜻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옛날의 효도와 오늘날의 효도의 방법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 부모님을 기쁘게 하여 드리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 또, 국가에 대한 충성이나 사회 생활에서의 신의도 옛날이나 지금이나 조금도 다름이 없는 기본 정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