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의 공예품은 선비들의 실생활에 필요한 물건이나 문방구를 중심으로 발달하였다. 공예품을 만드는 재료는 값비싼 것이 아니라 나무, 왕골, 대, 흙 등의 값싼 것이었다.
오동나무, 잣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등으로 만든 장롱, 찬장, 궤, 문갑, 벼루 상자, 책장, 책상 등은 모양과 빛깔이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아름다움을 지녔고, 나무의 결을 그대로 보여 주는 등 자연미를 살린 것이었다.
또, 나무 제품의 장식에는 놋쇠, 구리, 무쇠 등을 사용하였다. 이와 같은 금속 장식은 공예품의 용도에 따르거나 튼튼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자연미를 살린 목기와 어울려 또 다른 멋을 보여 주고 있다.
요즈음에 와서는 서양식 공예품보다 우리 나라의 전통적인 모양을 갖춘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