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은 일찌기 만주와 한반도를 중심으로 하여 문화를 발전시켰다. 처음에는 산과 들에서 식물의 열매를 따 먹거나 고기잡이와 사냥을 하며 살았다. 그 후, 차차 사람들의 지혜가 발달하면서 돌로 만든 연모를 가지고 농사를 짓기 시작하였다.

조상들이 사용하던 연모나 그들이 살았던 흔적을 유물 또는 유적이라고 하는데, 문자가 없던 시대의 생활 모습은 이와 같은 유물과 유적으로 밝혀 내고 있다.

이러한 유물과 유적을 중심으로 하여 밝혀낸 바에 의하면, 우리 조상들은 이곳 저곳에서 모여 살다가, 처음으로 나라를 세웠다. 이 나라가 고조선이다. 그 후, 고조선은 대동강 유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사방으로 넓혀서 주변의 여러 부족을 다스리게 되었다.

차차 사회의 규모가 커지고 여덟 가지의 법률이 생겨서 사회 질서를 유지하였다. 또, 고조선은 오랫동안 중국 민족과 자주 왕래하면서 문화를 받아들이기도 하고, 그들과 싸우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