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은 언제부터 불리기 시작한 민요인지는 잘 모른다. 그러나, 이 아리랑은 우리의 생활과 함께 있어 왔고, 또 앞으로도 우리의 사랑을 받을 노래이다.

아리랑은 우리 민족의 정서를 담은 노래로서, 일제 시대에는 우리의 민족혼을 일깨워 주었을 뿐 아니라, 독립의 의지를 심어 주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노래 봉선화를 작곡한 홍난파는, 우리 나라에 서양 음악을 보급한 사람이다. 그는 음악을 통하여 우리 민족의 정서를 표현하였는데, 그의 노래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일본에 대한 반항 운동은 연극, 탈춤, 음악 등 예술 활동 전반에 걸쳐 전개되었다. 일제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는 민족혼을 연극으로, 가면극과 탈춤으로, 또는 노래로써 나타내었다.

이러한 연예 활동도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탄압하였다. 그러하여, 많은 연예인, 예술가들이 감옥에서 고생을 하였으나, 예술인들은 이에 굽히지 않고 극단을 만들어, 지방으로 돌아다니며 신극 운동을 통하여 민족혼을 일깨워 주었다.

이 무렵, 우리 나라에도 새로운 운동 경기가 들어와서 마을마다 운동 경기에 열을 올리게 되었고, 조선 체육회도 조직되었다. 구한말에 들어왔던 육상, 야구, 축구, 농구, 스케이트 등은 세계적인 흐름에 따라 근대식 경기 방법으로 바뀌었다.

체육 대회가 열리면 우리 민족끼리 모일 수 있었으므로, 체육 대회는 단결심을 기르고 나타내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지지 않으려고 특히 힘을 내었는데,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에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