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국사 교과서
  • 6차 교육과정
  • 초등학교 사회 6-1(6차)
  • 1. 우리 민족과 국가의 발전
  • (2) 나라를 지킨 조상들
  • [1] 을지문덕

[1] 을지문덕

고구려 시대에 우리 조상들은 외척의 침략을 어떻게 물리쳤는지 알아보자.

“장군님, 큰일났습니다! 수나라 대군이 우리 나라로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국경을 지키던 군사의 다급한 보고가 올라왔다.

국방을 튼튼히 하면서 다른 나라의 침략에 대비하고 있던 고구려이지만, 수나라 장수가 113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온다는 소식을 듣고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군사 수로 보아 너무 불리한 고구려는 유도 작전을 써서 수나라 군대를 물리치기로 하였다.

여러 번의 요동성 공격에 실패한 수나라는 작전을 바꾸어 날쌘 군사 30만여 명을 뽑아 바로 평양성을 공격하였다.

이 때, 을지문덕 장군은 수나라 군대의 사정을 염탐하기 위해 항복하는 것처럼 꾸며 적진에 들어갔다.

“나는 항복의 뜻을 전하러 온 고구려 사신이오. 먼저 군대를 철수시키면 항복을 하고 수나라의 명령에 따르겠소.”

“어림없는 소리. 항복을 먼저 해야 군대를 철수시키겠소.”

“알겠소. 그럼 내가 돌아가서 우리 임금께 그렇게 아뢰겠소.”

을지문덕 장군은 수나라 진영을 나오면서 주위를 살폈다. 군사들은 지쳐 있었고, 식량을 아끼느라 한 덩이의 주먹밥을 두 사람이 나누어 먹고 있었다.

‘식량이 부족한 게 틀럼없다. 이제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

을지문덕 장군은 수나라 군대를 우리 나라 깊숙이 끌어들여 쳐부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싸울 때마다 지는 척하며 조금씩 후퇴하였다.

수나라 군대는 을지문덕 장군의 작전에 말려, 지칠 대로 지친 몸으로 평양성 가까이까지 처들어오게 되었다. 이 때, 을지문덕 장군은 적장의 어리석음을 비꼬는 시를 써서 수나라 장군에게 보냈다.

수나라 장군은 을지문덕 장군의 시를 보고서야 비로소 속은 것을 알고, 분통을 터뜨리며 군사들을 황급히 후퇴시켰다.

을지문덕 장군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공격하였다.

“드디어 수나라 군대를 전멸시킬 때가 왔다. 총공격하여 한 명도 남김없이 무찔러라.”

고구려 군대는 수나라 군대를 추격하여 살수(지금의 청천강)에 이르렀다. 수나라 군대가 강물을 반쯤 건넜을 때, 을지문덕 장군은 미리 막아 두었던 보를 터뜨리게 하여 수나라 군대를 거의 전멸시켰다. 그리고 압록강을 건너 요동까지 뒤쫓아가 물리쳤다. 이 때, 목숨을 건져 도망 간 수나라 군사는 겨우 2700여 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 싸움이 유명한 살수 대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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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군대를 무찌르는 모습(민족 기록화)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군대를 무찌르는 모습(민족 기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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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나라의 뒤를 이은 당나라도 고구려를 침략하였다. 그러나 연개소문과 양만춘 같은 훌륭한 장군들과 용감한 고구려인들은 이들을 물리쳐 민족과 국가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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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나라와 당나라의 침입
수나라와 당나라의 침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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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싸움(민족 기록화)
안시성 싸움(민족 기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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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 시대에 북방 민족의 침략을 물리친 인물의 전기를 읽어 보자.

⋅ 을지문덕, 연개소문, 양만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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