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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 최무선과 이이

[3] 최무선과 이이

우리 조상들은 나라의 힘을 기르기 위해 어떻게 노력하였는지 알아보자

고려 말, 왜구들은 우리 땅에 자주 쳐들어와 백성들의 재물과 목숨을 빼앗아 갔다.

‘중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화약을 만들어 전쟁에 쓴다는데…….’

일찍이 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최무선은, 왜구를 무찌르자면 화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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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왜란 때 사용했던 무기들
임진왜란 때 사용했던 무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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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중국에서는 화약 만드는 법을 철저한 비밀로 하고 있었다. 최무선은 초석에 황과 숯가루를 알맞게 섞어서 화약을 만든다는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몇 년 동안 열심히 연구하였으나, 계속 실패하였다.

그러던 어느 날, 화약 제조법을 알고 있는 중국 사람이 고려에 왔다. 최무선은 그를 설득하여 화약 제조법을 알아 내었다. 나라에서도 최무선의 열성에 따라 화약을 만들어 내는 화통도감을 두어, 화약과 화포를 비롯한 무기를 연구하고 만들게 하였다.

드디어, 임금을 비롯한 대신들이 모인 자리에서 화약과 화포의 성능을 시험하게 되었다.

“우르릉 쾅!”

천지를 진동시키는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불을 뿜으며 쏜살같이 날아가는 불화살을 보고, 임금과 대신들은 크게 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지금의 금강 하류에 왜구가 침략해 왔다는 소식이 들려 왔다. 최무선은 자신이 만든 화포와 화통으로 왜구를 크게 무찔렀다. 그 후로 왜구들은 우리 나라 해안에 함부로 침입하지 못하였고, 백성들은 평안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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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포를 이용하여 왜적을 물리치는 최무선
화포를 이용하여 왜적을 물리치는 최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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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무선 이외에도 나라의 힘을 기르는 데 힘쓴 사람은 많다.

신사임당의 아들인 이이는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유학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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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
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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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높은 벼슬을 지내면서, 서로 뜻이 달라 싸우는 사람들끼리 화해하도록 하고, 가난한 농민을 위하여 세금 제도를 고치는 등 노력을 다하였다. 이이가 병조 판서의 직책을 맡고 있을 때였다.

‘함경도 지방을 침략해 온 오랑캐는 신립 장군이 쉽게 몰아 내어 다행이지만, 만약 왜적이 침략해 온다면 어떻게 될까? 잔인 무도한 힘이 커지면 커질수록 우리 나라는 불리해. 일본은 틀림없이 우리 나라에 쳐들어올 거야.’

이이는 국방을 튼튼히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임금 앞에 나아가 간곡히 아뢰었다.

“국방의 근본이 되는 것은 군사의 힘이옵니다. 장차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오니 이에 대비하여 나라의 힘을 기르도록 하시옵소서.”

그러자 대신들은 이를 반대하였다.

“이 태평한 때에 그 무슨 당치않은 소리입니까? 그것은 오히려 나라의 힘을 약하게 하는 일입니다. 게다가 이웃 나라에 공연한 의심만 사는 일이 될 뿐입니다.”

“옳습니다. 이렇게 평화로울 때에 군사를 기른다는 것은 당치않은 말씀입니다.”

대신들은 이이의 의견에 이렇게 반대하였다.

그러나 이로부터 몇 년 후 이이가 예측한 대로, 왜적들이 우리 나라에 쳐들어왔다. 이 침략이 바로 임진왜란이다. 만일, 그 때 이이의 말대로 미리 나라의 힘을 길렀다면 그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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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 대첩(민족 기록화)
행주 대첩(민족 기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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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 가운데에는 나라의 힘을 기르는 데 공이 큰 인물이 많았다. 그분들의 전기를 읽고 여러 가지 자료도 모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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