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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석기 시대

구석기 시대

선사 시대에는 돌로 만든 연장이 널리 쓰였는데, 그것을 만든 기법에 따라 타제 석기를 만들었던 구석기 시대와 마제 석기를 만들었던 신석기 시대로 나눈다. 구석기인은 우선 손쉽게 나뭇가지 같은 것을 무기나 연장으로 사용할 수 있었을 것이지만, 돌로 손도끼 등을 만들어 쓰게 되었다. 그 뒤 기술이 꾸준히 진보하여 네안데르탈 인은 돌을 때려서 때어 낸 날카로운 얇은 조각으로 창날, 송곳, 칼 등을 만들었으며, 구석기 시대 말의 크로마뇽 인에 이르러서는 돌 이외의 짐승의 뼈나 뿔도 연장의 재료로 썼을 뿐 아니라, 낚시와 활 등 발달된 연장도 만들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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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꿀을 따는 사람(구석기 시대의 암화)
벌꿀을 따는 사람(구석기 시대의 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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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석기인은 아직 자연을 있는 그대로 이용하는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여, 초목의 열매를 따고 그 뿌리를 캐거나 들짐승을 잡고 물고기를 낚아서 먹었을 뿐이었다. 그러므로, 그들의 생활은 불안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거기에다가 그들은 빙하 시대에 살았으므로, 비록 굴 속에서 불을 피우고 가죽옷을 입었을지라도, 기후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았을 것이다.

크로마뇽 인은 활과 낚시를 만들어 냄으로써 사냥군과 고기잡이로서 구석기 시대의 절정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깊숙한 동굴의 벽에 그려 놓은 들짐승의 그림들은 그들이 뛰어난 예술적 재능의 소유자였음을 말하여 주고 있다. 그런데, 그 그림들은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캄캄한 굴 속에 그려져 있는데, 이것은 사냥감인 들짐승들을 더 많이 잡거나 더 많이 퍼지도록 하려는 주술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된다.

구석기인은 또 풍만한 육체를 가진 여인의 조상을 조각하거나 양각하였는데, 이것도 다산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되므로, 주술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종교가 이미 그들에게 싹트고 있었던 것을 말하여 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시체를 부장품과 함께 매장하고 있었으니, 내세의 관념도 일찌기 나타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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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상(로셀의 비너스)
여인상(로셀의 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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