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2000년에서 1500년경에 아리아 족이 북서쪽으로부터 천천히 인도로 밀려들기 시작하였다. 아리아 족은 본래 중앙 아시아와 남 러시아의 초원 지대에서 유목 생활을 하다가 인더스 강 상류로 들어와서 원주민을 압박하고, 다시 동쪽으로 진출하여 기원전 1000년경에는 갠지즈 강 유역까지 진출하여 오늘날의 인도인이 되었다. 이들은 부락 생활을 하면서 농업과 목축을 하고 원주민의 문화를 흡수하여 새로운 문화를 이룩하였다.

인도의 자연 현상은 변화가 심하여 사람들에게 예민한 자극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같은 자연 환경에서, 아리아 족은 태양, 번개, 불, 물 등의 자연 현상의 위대한 힘에 눌려 자연에 대한 신비감을 가지고 이를 신앙의 대상으로 섬겼다. 아리아 족은 자연 현상을 신격화한 온갖 신들에게 모은 소망이 이루어지도록 찬미하는 수많은 노래를 지었으니, 이것이 바로 베다이다. 이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리그베다’로서, 이것은 아리아 인들의 종교의 성전일뿐만 아니라 그들의 생활 상태를 알 수 있는 좋은 문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