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전 8세기 후반부터 그리이스 인의 해외 진출이 활발해져서, 지중해와 흑해의 연안 일대를 식민하여 곳곳에 폴리스를 세웠다. 이와 같이, 그리이스 세계는 크게 확대되었으나, 그것은 폴리스라는 소국가들의 확산에 불과한 것이지 정치적 통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다. 비록 폴리스로 분열되어 있다고 하여도, 그리이스 인은 언어와 종교가 같고, 호메로스의 서사시를 같이 읊으며, 또 델피의 신탁이나 올림피아의 제전 같은 공통의 종교적 중심을 가지고 있어서 헬레네스라는 동족 의식을 굳게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폴리스는 본래 폐쇄적인 공동체였으므로, 시민의 충성심이 강했던 반면에 배타적이고 독립심이 강하여, 외래인을 시민으로 받아들이거나 다른 나라와 합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래서, 종교적 목적 또는 군사적 목적으로 동맹을 맺거나 기껏해야 연방을 만드는 것이 고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