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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시련

180년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진몰하여 5현제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국정이 문란해지고, 군대가 머리를 들기 시작하였다. 속주의 군단들이 멋대로 그 지휘관을 황제로 옹립하고 로마로 진격하여 서로 싸우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군인 황제 시대(235~285)의 오랜 전란과 약탈로 도시와 농촌이 피폐하고 상공업이 쇠퇴하여서, 제국의 경제적 토대가 흔들리기 시작하였다. 더구나, 변경의 수비가 약화된 틈을 타서 북방의 게르만 족과 동방의 페르시아가 자주 침범하였다. 이와 같이, 제국은 안팎에서 위기에 부닥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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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들에게 이야기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군인들에게 이야기하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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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난국을 수습한 것이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였디. 그는 군대의 통솔력을 되찾고, 전제 군주 체제를 확립해서 여러 개혁을 강행하였다. 그의 뒤를 이은 콘스탄티누스 황제(306~337)는 관료제를 정비하여 오리엔트적인 전제 체제를 완성하는 한편, 재정상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하여 직업과 신분을 고정시키는 등 강력한 시책을 펴 나갔다. 또, 그는 박해에도 불구하고 이미 제국에 널리 펴져 있었던 크리스트 교를 공인(313)하여 장차 국교로 되는 터를 닦았으며, 수도를 비잔티움으로 옮겨 제국 분열의 길을 열었다. 이렇듯 그는 일련의 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제국의 중흥을 꾀하였으나, 그것은 제국의 몰락을 잠깐 멈추는 데 성공하였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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