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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톨릭 교회

로마의 교회는 크리스트 교 세계의 5대 본산 중에서도 콘스탄티노플의 교회와 아울러 가장 유력하였다. 그것은 로마가 제국의 오랜 수도인데다가, 그 교회는 사도 페드로가 세운 것이요, 그 주교는 페드로의 후계자라는 데에서였다. 또, 제국 말기에 교리에 관한 분쟁이 일어났을 때 로마가 정통적 입장을 견지한 것도 그 권위를 굳히게 하였다. 그리하여, 5세기 후반에 가서는 로마 주교가 교황으로서 서 유럽의 크리스트 교계에 군림하게 되었다.

로마 교회는 6세기 말 그레고리 1세 이래 게르만 족에 대한 포교에 나섰다. 먼저 서 고트, 앵글로색슨, 랑고바르도 등을 개종시키고 나서, 게르만의 땅 깊숙한 곳까지 포교 활동을 펼쳤다. 그 때,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수도사요 수도원이었다. 수도 생활은 일찌기 동방에서 시작되었으나, 유럽의 모범이 된 것은 6세기에 나온 베네딕트의 계율이었다. 그는 청빈, 정결, 순종을 지키고, 기도와 노동의 공동 생활을 하도록 하였다.

초기의 수도사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게르만 족 속으로 들어가서 교화하였으며, 황무지를 개간하고 가난하거나 병든 자를 돌보는 한편, 그리이스와 로마의 고전을 공부하고 복사함으로써 암흑 속에서 문명의 등불을 지켰던 것이다. 포교와 더불어 지방 교회와 수도원이 증가하는 한편, 7세기에는 주교, 수도원장, 대주교 등의 교회 조직의 틀이 잡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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