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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의 학문

중세에 최고의 학문은 신학이었다. 신학을 연구하는 데 있어서 카톨릭 교회의 교리를 진리로서 받아들였으므로, 학자들은 그리이스 철학의 힘을 빌어서 그것을 이론적으로 설명하려고 하였다. 다시 말하여, 신앙과 이성의 조화를 꾀한 것이었다. 그 결과 나타나게 된 것이 12세기부터 활발하게 전개된 스콜라 철학이었다. 교회는 정통적 교리에 어긋나는 주장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았으나, 그렇지 않은 범위 내에서는 상당한 자유가 허용되었으므로, 입장을 달리하는 신학자들 사이에 활발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하였다. 13세기에 이르러 아퀴나스는 스콜라 철학을 집대성하여 ‘신학 대전’의 방대한 체계를 남겼다. 그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받아들여서 신과 인간과 우주의 문제를 다 같이 설명하는 이론적 체계를 세웠다.

초기의 스콜라 철학자들이 신앙을 이성 위에 두면서도 양자가 화합될 수 있는 것으로 본 반면, 던즈 스코터스, 오컴 등 후기의 학자들은 이성으로써는 크리스트 교의 진리를 설명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신앙과 이성을 분리시킴으로써 스콜라 철학의 토대를 뒤흔들었다. 그럼으로써 이성에 의한 인식으로서의 자연 과학적 인식이 가능하게 한 것이었다. 그리고, 처음부터 이성을 등지고 신앙만을 내세운 신비주의자들이 또 하나의 중요한 사조를 이루었는데, 청빈을 표방한 프란체스코 수도회를 창시하여 크리스트 교에 새 물결을 일으킨 프란체스코 등이 이에 속하였다.

한편, 자연 과학의 분야에서는 큰 진전은 없었으나, 사라센의 과학이 전해지고 수학과 의학의 발전을 가져왔으며, 특히 영국의 베이컨은 실험 과학을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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